집에서 사용하던 체중계가 고장 나서 새로 구매를 하게 됐습니다. 일상용품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복잡한 기능은 처음에만 신기해서 사용하지 이후로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무게만 측정할 수 있는 체중계를 찾았습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체중계도 체지방 측정, 스마트폰 연동 등 여러 가지 스마트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더군요. 하지만 저에게는 필요 없는 기능이라서 체중만 측정할 수 있는 단순한 체중계를 찾아봤습니다.
제품선택이유
일반 체중계의 경우 대부분 중국산에 핵심 부품은 동일하고 디자인과 패키지만 조금씩 바꾼 제품인게 뻔해 보여서 낮은 가격 순으로 검색하니 만원 이하의 제품들이 보이더군요. 배송비 포함 9,000~9,900원 사이로 저가형 제품들이 검색이 되었었고 그중에서 쿠팡 기준 판매량이 좀 있는 브랜드 제품인 앳플리 T3 디지털 LED 체중계를 구매했습니다.
가격
(2023년 10월 기준)
앳플리 T3 디지털 LED 체중계 - 9,900원
쿠팡에서 이 제품 리뷰가 6천개 정도로 판매량은 상당한 것 같습니다. 판매량만큼 안 좋은 후기도 있을 거기 때문에 최저 평점 위주로 리뷰를 확인해 봤습니다. 대부분 체중 오차, 사용 후 고장 등 같은 일반적인 불량이 있는 것 같더군요.
만원도 안하는 가격의 제품이고 중국산이기 때문에 QC(품질관리)는 거의 없다고 생각됩니다. 가격이 싼 제품인 만큼 불량률이 높을 거라고 판단되고 불량 없는 제품이 오기를 바라야죠.
특징
- AAA 건전지 2개로 약 180일 사용(1일 3회 측정 기준)
- 최대 측정 중량 180kg
- 자동 ON / OFF
- 0.01kg 단위 정밀 무게 측정
- 화이트 LED창으로 선명한 표시
- 강화유리로 향상된 내구성
- 심플한 디자인
1만 원 이하의 저가형 체중계는 대부분 위 내용과 동일한 사양을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매뉴얼
매뉴얼은 특별한 건 없습니다. 요약하면 평평한 곳에 체중계를 위치하고 발을 체중계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올려주면 측정이 됩니다.
제품 리뷰
아주 심플한 패키지에 내용물은 설명서, 체중계, AAA 건전지로 간단하게 들어있습니다.
디자인은 9,900원 치고 곡선 라운딩 처리된 강화유리에 아주 심플한 디자인이 괜찮아 보입니다.
뒤집으면 체중계의 센서가 들어있는 하부 받침대가 보이는데 내구성이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무게측정
최소 측정 무게가 5kg이라서 무게 측정을 위해서 집에 있던 12kg(실 중량 11.5kg) 덤벨을 가지고 왔습니다. 12kg 표시가 되어있지만 실제 측정에서 11.5kg이 나왔던 덤벨입니다. 덤벨 무게를 측정하니 11.53kg으로 거의 똑같이 측정이 되었습니다. 측정 오차가 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 5번 이상 테스트를 해봤는데, 오차 없이 똑같이 11.53kg이 나와주네요.
평평하지 않은 바닥에서도 무게를 측정해 봤는데 위치에 따라서 오차가 100~200g 정도 있습니다.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꼭 평평한 바닥에서 측정해야 합니다.
단점
사이즈
체중계로 검색해서 나오는 제품들의 크기가 대부분 260(가로) x 260(세로) mm입니다. 사이즈는 생각 안 하고 구매했는데요. 제 발이 265mm로 큰 편이 아닌데 체중계에 발이 딱 맞습니다. 발 사이즈 280mm 이상인 분들은 발이 튀어나올 수도 있는 사이즈입니다.
내구성
마트에서 판매하는 2만 원대 체중계는 무게감도 있고 튼튼해 보였는데, 이 제품은 1만 원 제품답게 아주 가볍고 내구성이 의심이 되긴 합니다.
집에서 가끔씩 사용하실 분들은 저가형을 사셔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지만 자주 사용하실 분들은 돈을 더 주더라도 크기는 300 x 300 (mm) 이상의 튼튼한 제품을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