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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팔공산 갓바위 뒷길 관음휴게소 최단 등산코스

2024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부모님께서 나들이 겸 대구에 있는 팔공산 갓바위로 소원을 빌러 가자고 해서 주말에 팔공산을 다녀왔습니다.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올라가는 길은 대구 쪽에서 출발하는 길(앞길)과 경산 관음휴게소(뒷길)에서 출발하는 길 2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대구 쪽에서 갔었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경산 관음휴게소를 통해서 가면 갓바위까지 3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가장 빠른 길인 경산 관음휴게소로 향했습니다. 산 중턱에 위치해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가는 게 좋습니다.

 

관음휴게소

경산시에 있는 휴게소로 팔공산 중턱 정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경산 관음휴게소
경산 관음휴게소

주말에 방문하면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넓은 주차장도 거의 꽉 차있었습니다. 붐비는 것이 싫으면 평일을 이용해야 합니다.

 

주차장

경산 관음휴게소 주차장
경산 관음휴게소 주차장

주차장은 무료이며 방문객이 많은 편이라서 그런지 계단식으로 1~4주차장까지 있습니다. 가장 위쪽의 주차장에는 전기차 충전기도 6대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차가 전기차라서 가장 위쪽 주차장에서 충전 시켜놓고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주의

경산 관음휴게소경산 관음휴게소
경산 관음휴게소 주차장

채비 전기차 급속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채비 급속 충전기는 충전 완료 후 미출차시 10분 후부터 1분당 100원씩 수수료가 부과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40분 정도 늦어서 3100원이 미출차 수수료로 부과되더군요. 

 

갓바위까지 갔다 오면 최소 1시간 30분 정도가 걸리는데 급속충전이기 때문에 무조건 미출차 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갔다 와서 충전하자니 시간이 아깝고 충전하기 참으로 거시기 하네요.

 

셔틀버스 이용방법

관음휴게소 앞에는 선본사 일주문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무료라고 적혀있지만 실제 무료는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매점에서 아무 제품이나 구매를 해야지 버스 승차권을 줍니다.

 

경산 관음휴게소
경산 관음휴게소

1인당 1개를 구매해야지 승차권을 받을 수 있으며, 저희 가족은 양초를 구입하고 티켓을 받았습니다. 음료나 양초들의 가격이 5,000~ 10,000원 정도 합니다. 편도 승차권이며 내려올 때는 그냥 무료로 탈수 있습니다.

 

경산 관음휴게소
경산 경산 관음휴게소관음후게소

가족 단위로 오면 매점에서 구입하는 비용도 기본 만원 이상이 발생하는데요. 무료 셔틀이라는 말을 왜 붙여놨는지 이해 못 하겠네요. 구매할 제품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료 셔틀이 맞겠네요.ㅎㅎ

 

선본사 일주문까지 거리는 약 800m 정도로 셔틀버스로는 2분 정도 걸립니다. 굳이 구매할 물건이 없으면 걸어서 10분 정도 올라가면 됩니다.

 

 

 

선본사 일주문

선본사 일주문
선본사 일주문

저 멀리 선본사 일주문이 보이네요. 주말이라서 사람도 많고 걸어서 올라오는 분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옆으로는 매점도 있네요.

 

선본사 일주문
선본사 일주문

셔틀버스를 타고 일주문을 지나 하차를 하였습니다. 약 2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내린 곳에는 관광안내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선본사로 바로 갈 수 있고 왼쪽에는 갓바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금륜교

갓바위 가는 길 입구에는 작은 개울이 있는데 건너가기 위해서 금륜교가 만들어져있습니다.

 

금륜교 입구
금륜교 입구

금륜교 옆에는 에어건과 팔공산 소원길 종주코스 안내판이 있습니다.

 

금륜교 입구
금륜교 입구

팔공산 소원길 종주코스는 26km입니다. 저희가 갈 곳은 저기 관봉에 있는 갓바위입니다.

 

금륜교 입구
금륜교 입구

주말이라서 그런지 아침부터 사람들이 점점 많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갓바위 오르는길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예전에는 따뜻할 때 방문했었는데 눈이 쌓여있는 팔공산의 경치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중간중간 외부 시설도 있고 아직까지 산을 오른다는 느낌은 안 드네요.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계단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차가 주차돼있는 걸 보면 관계자분들은 차로 출퇴근하나 보네요.

 

팔공산 갓바위 오르는길

10분 정도 올라가니 점점 더 가팔라지면서 계단으로만 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삼성각

칠성, 산왕대신, 용왕대신을 모시는 곳이라고 합니다.

팔공산 삼성각
팔공산 삼성각

삼성각은 4층 정도로 만들어진 전각 같은데 크기가 제법 커 보였습니다. 동봉은 오른쪽 길로 7km이고 저희가 가는 관봉은 위쪽의 삼성각을 지나서 400m 정도 남았다고 나와있습니다.

 

팔공산 삼성각
팔공산 삼성각
팔공산 삼성각
팔공산 삼성각

삼성각에서도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공중에 매달려있는 연등에 이미 많은 분들이 소망을 적어서 걸어놨네요.

 

팔공산 삼성각
팔공산 삼성각

저희 목적지는 갓바위이기 때문에 삼성각에서 잠시 쉬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200m만 더 올라가면 목적지입니다.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

 

 

중단종무소

선본사 중단 종무소
선본사 중단 종무소

조금 더 올라가면 중단 종무소란 곳이 나옵니다. 절의 사무소라고 하는데 기부금이나 관련 서류들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예전에 기부를 하고 영수증을 발급받은 적이 있어요

 

갓바위 대웅전

종무소 바로 위로 올라가면 대웅전이 나옵니다. 새로 지어진 곳 같은데, 팔공산에서 유명한 동화사 대웅전과 이름이 같습니다.

 

갓바위 대웅전
갓바위 대웅전

대웅전 바로 옆에는 기부금 영수증 발급처가 있습니다.

 

만불대원탑
만불대원탑

대웅전 바로 앞쪽에는 2009년에 조성된 만불대원탑이 있습니다. 

 

시주방명록시주방명록
시주방명록

바로 옆으로 보면 시주를 많이 한 사람들 이름이 조각된 방명록 비석이 보이던데요. 가장 위쪽에 전두환과 노태우 부부의 이름이 적혀있네요. 잠시 구경 하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100m 정도만 더 올라가면 목적지인 관봉이 있습니다.

 

 

 

유리광전

갓바위 바로 밑에 유리광전이 있습니다. 갓바위 불상을 본떠서 만든 불상과 바닥 일부가 바위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갓바위 유리광전
갓바위 유리광전

목적지가 코앞이라서 잠시 구경만 하다가 다시 올라갔습니다.

 

갓바위 (관봉 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 지정되어 있으며 불상 머리 위에 갓모양 돌이 있어서 갓바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갓바위(관봉 석조여래좌상)
갓바위(관봉 석조여래좌상)

선본사 일주문 입구에서 갓바위까지 약 30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갓바위의 위용은 여전하네요.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도작한 시간이 오후 12시 정도인데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는 항상 많은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한적한 시간을 원하시면 평일에 와야 합니다.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팔공산 갓바위

마침 날씨도 좋아서 갓바위에서 바라본 경치는 아주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듯했습니다. 이제 내려가는 게 문제인데 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게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산행으로 다리가 적응이 안돼서 내려갈 때마다 무릎이 아프더군요. 총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전기차 미출차 수수료가 부과되어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