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제철 과일하면 저희 집은 감귤을 많이 떠올립니다. 귤은 역시 제주감귤이 맛있죠. 그런데 요즘은 마트에서도 맛있는 과일 먹기가 힘든 것 같아요. 마트에서 사 먹은 귤이 맛없는 경우가 많아서 실망을 많이 했는데 올해는 가격까지 거의 2배 정도로 올라서 사 먹기가 꺼려지더군요.
올해는 부모님 지인분이 제주도에서 직접 주문해서 먹었는데 상당히 맛있다고 추천해 준 감귤농장이 있어서 저희 집도 직거래를 해보았습니다. 가격도 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싸서 망설임 없이 주문하였네요.
구매정보
(2023년 11월 기준)
제주감귤농장 직거래
10kg 적당한 크기귤 30,000원
10kg 작은귤 25,000원
10kg 큰귤 18,000원
포스팅 시점 기준 마트에는 귤 5kg 제품이 17,000~ 18,000원 정도였습니다. 작년에는 9,900원에 구매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가격이 거의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과일 가격은 매년 수확량에 따라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표시된 가격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감귤이 맛있는 지역으로 검색을 해보니 제주도 남쪽의 서귀포시에서 재배하는 귤들이 일조량이 높고 한라산이 북쪽 바람을 막아줘서 귤의 품질이 높다고 나옵니다. 이번에 직접 주문한 농장은 서귀포시 남원에 위치한 지은농원이라는 곳입니다.
귤은 크기가 커질수록 맛이 싱거워져서 작은귤이 더 비싼데요. 지인분은 큰귤을 구매했는데 맛있다고 하셔서 저희 집도 가격이 싼 큰귤로 주문하였습니다.
노지 조생귤
노지가 무슨 말인가 하니 비닐하우스가 아닌 그냥 밖에서 키우는 귤이라고 하네요.
하우스 귤은 당도가 조금 더 높아서 가격이 비싸며 수확 시기는 5~10월, 노지 감귤은 10월~ 다음 연 2월까지 출하가 된다고 합니다.
노지 감귤도 10월에 수확하는 건 극조생귤이라고 단맛보다 신맛이 강하며 11월~1월까지는 조생귤로 신맛과 단맛이 조화롭다고 하네요. 11월인 지금 주문하면 노지 조생귤을 맛볼 수 있는 기간입니다.
주문한 농장에서는 11월~ 12월 중순 정도면 대부분 수확이 끝난다고 하니 맛보실 분들은 늦어도 12월 초까지는 주문하셔야 할듯해요.
리뷰
주말이 끼어 있어서 월요일 발송 후 수요일 택배를 수령했습니다. 10kg 제품이라서 박스가 상당히 묵직하네요. 신선식품이라서 택배기사님이 파손 없이 안전하게 배송해 주셨습니다.
개봉을 하면 농장 명함과 때갈 좋은 제주산 감귤이 한가득 들어있습니다.
일단 바로 한 개를 까서 맛부터 보았습니다. 오호! 기대한 것만큼 정말 맛있네요. 최근 마트에서 사 먹었던 귤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노지귤은 비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자란 귤이라서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큰귤로 주문한 제품인데 크기 차이가 제법 있어 보이네요.
터지거나 상한 귤이 있나 확인하기 위해서 살펴봤는데 중간에 2~3개 정도 살짝 터진 귤이 있긴 한데 전제적으로 괜찮았습니다.
귤 10kg 개수는 78개가 들어있네요. 약 8개당 1kg 정도 되는듯합니다.
큰귤 크기를 자로 재 보니 지름이 약 7~8cm 정도 되었습니다.
귤은 크기가 커질수록 맛이 싱겁다고 하는데, 이번에 주문한 큰귤은 단맛이 상당히 좋습니다. 작은귤은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하군요.
제주도 서귀포 귤이 맛있다더니 확실히 맛있습니다. 작은귤 맛도 궁금하긴 하지만 큰귤도 제 입맛에 딱 맛있어서 굳이 가격 차이가 큰 작은귤보다 큰귤로 몇 개 더 주문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추가로 2박스 더 주문했습니다.
올해는 귤을 원 없이 먹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