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어묵이 있죠.
제가 살고 있는 부산 영도에는 현존하는 어묵 업체 중에 가장 오래되었다는 삼진어묵이 있습니다.
이미 유명한 기업이라서 많은 분들이 알고 마트에도 삼진어묵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요.
집 근처기도 해서 오랜만에 삼진어묵 본점에 들러서 둘러봤습니다.
몇 년 전에 삼진어묵 본점 건물이 리모델링되어서 아주 깔끔해졌어요.
건물 앞에는 주차장 공간도 넓어서 차로 방문하기도 편합니다.
위치
주소 : 부산 영도구 태종로99번길 36
영업시간 : 오전 9시 ~ 오후 7시
주차장 옆으로 골목을 들어가면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 옆에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제조 가공소라는 현판이 붙어있어요.
입구 바로 옆에는 역사 전시관과 어묵 체험관 올라가는 입구가 있네요.
리모델링 이후에는 처음 방문하는데 확실히 이전보다 많이 넓어지고 볼거리가 여기저기 생겨났습니다.
입구 오른쪽을 따라서는 선물세트와 굿즈들이 진열되어 있어요.
어묵 회사답게 어묵 티백용 텀블러, 앞접시, 어묵 수세미 굿즈가 있습니다.
삼진 어묵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세트장 같은 것도 볼 수 있었어요.
매장 내 구경거리는 이정도이고 어떤 제품들이 있나 둘러보겠습니다.
매장 가운데 진열대에는 어묵 베이커리라고 할 수 있는 제품들이 판매 중이었어요.
가격은 2024년 4월 기준입니다.
위쪽부터 통새우말이(4,300원), 한입어묵(2,500원),
치즈스틱(3,300원), 도깨비방망이(5,500원), 새우동그랑땡(2,500원), 초록반달깻잎(3,000원)
어묵 베이커리라서 밀가루 대신 어묵으로 되어 있다고 보면 됩니다.
랍스터게맛살(2,800원), 고추튀김(4,500원), 불고추튀김(4,500원),
땡초말이(1,300원), 새우파프리카어묵(2,500원), 베이컨핫바(3,800원)
대충 보이는 것만 보면 이정도네요.
새우피망어묵(2,500원), 천오란다(3,500원), 요리평(5,500원),
빅오징어핫바(4,000원), 빅야채핫바(4,000원), 빅땡초핫바(4,000원)
센터 옆 진열대에는 어부의 바 제품이 있어요.
어부의 바 제품은 코스트코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1개당 2,300원인데 아무래도 마트에서 세트로 사는 게 훨씬 저렴하네요.
낙엽 모양 어묵인 특낙엽(5,000원), 삼각당면(5,000원) 제품입니다.
요 제품들은 가격이 좀 더 비싸네요.
옆쪽 칸에는 세트로 된 제품도 있습니다.
3+1으로 총 4종류가 들었고 15,000원입니다.
이쪽은 튀김 종류네요.
어묵 고로케가 5+1 입니다.
1개당 가격은 2,800원이고 콘에그버터, 감자, 치즈, 새우, 땡초, 불 고로케까지 6종류가 있어요
고로케 옆에 1+1 소라, 새우가 들어간 프리미엄 어묵바가 2,700원입니다.
와우.. 어묵 멘보샤 제품도 있네요.
칠리새우와 크림땡초 멘보샤가 2개에 5,900원입니다.
오꼬노미야키 어묵바(4,800원)도 있어요.
정말 별의별 게 다 있는 삼진어묵입니다.
어묵은 시식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하루 2번씩 시식코너가 있습니다.
마침 방문한 시간에 시식 제품이 있어서 먹어봤습니다.
오징어 부추전이에요.
오징어와 부추가 어묵과 정말 잘 어울리는 조합이죠
맛있습니다.
어묵 베이커리 제품만 있는 게 아니라 기존 어묵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어요.
벽 쪽을 보시면 삼진어묵이 시작된 1953년부터의 간단한 기록들이 붙어있고, 그 아래로 일반 어묵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버섯어묵과 야채말이 어묵이 2+1.
한끼 어묵탕 제품도 있네요.
이 제품도 마트에서 본 것 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대야보라고 적혀있는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네요.
꼬치어묵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찰어묵이죠.
떡볶이에 찰어묵은 정말 맛있어요.
찰어묵을 사러 갔었는데, 간 김에 어묵 베이커리 제품들도 구매해 봤습니다.
일반 어묵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쉽게 손이 가는 편은 아니에요.
땡초코로케인데 속 재료도 많이 들어가 있고, 바삭하게 튀겨낸 제품이라서 아주 맛있어요.
새우파프리카 어묵인데 파프리카와 새우가 큼직하게 씹혀서 상당히 맛있는 어묵입니다.
오징어볼인데 보이는 것과 같이 오징어가 거의 안 들어가 있는듯 해요.
구매한 것 중 가장 싼 어묵인데, 이건 일반 어묵과 차이를 못 느꼈어요.
한입 어묵이에요. 꼬치에 2개가 있는데 맛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랍스터 게맛살 어묵이에요.
실제 랍스터는 아니고 일반 게맛살인듯한데, 어묵과 게맛살은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비닐이나 진공포장된 제품들은 온라인이나 마트에서도 구매하실 수 있지만, 어묵 베이커리 제품들은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 같습니다.
삼진어묵 매장에는 아주 다양한 어묵 베이커리 제품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새로운 제품들도 계속 나오기 때문에 영도에 오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