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역대급 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에어컨을 틀어도 영 시원하지가 않아서 이상이 있음을 느끼고 "니로EV 에어컨"으로 검색을 해보니 수많은 고장 관련 글이 검색이 되더군요.
니로EV 에어컨 냉매 누설 문제가 있다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니로EV는 R-1234yf라는 신냉매 적용 차량으로 냉매 충전비용이 25~50만 원까지 나올 수 있다는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ㄷㄷ
고장유형
1) 냉기가 약하거나 이상소음
전형적인 냉매 누설로 인한 문제이며 저단에서 쉬~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소리가 날 경우 필히 점검을 받아야 할 듯합니다. 누설 부위는 콤프레샤, 에바포레이터, 각종 파이프 등 다양했으며 에바포레이터일 경우 차량 내부에서 분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서 시간과 공임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예상 수리 비용 25~ 50만원 정도)
2) 에어컨 가동 시 굉음
냉매 부족 상태에서 계속 에어컨 가동 시 콤프레샤 고장으로 굉음이 난다고 합니다. 이경우 수리비가 비싸다고 함.
(100만원 이상)
1번 유형에서 계속 방치 시 2번 유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보이네요. 조그마한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른 조치가 답입니다.
오토큐 검색
직영 서비스센터가 가장 믿음이 가지만 예약을 하려면 대부분 한 달 이상 걸리고 에어컨 수리의 경우 에어컨 전문 수리점이나 일반 오토큐에서 충분히 수리가 가능하다고 하니 오토큐를 검색해 봤습니다.
*위 링크를 클릭하시면 지역별로 오토큐 검색이 가능합니다.
화살표 아래 순으로 우수 오토큐인듯합니다. 부산에서 차체수리우수사업장으로 검색하니 2군데가 나오네요.
일단 기아오토큐 중부산서비스로 전화를 해서 예약문의를 하니 여기도 한 달 이상 예약이 차있다고 합니다. ㅠㅠ
다행히 현장접수는 가능해서 바로 차를 몰고 오토큐로 갔습니다. 우수사업장이라서 그런지 오토큐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이미 예약된 차들과 현장 접수된 차들로 꽉 차있어서 서둘러 현장접수 신청을 하고 대기하였습니다.
수리후기
다행히 대기한지 1시간 만에 차량 입고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정비사님이 문의 내용을 확인하고 차량 테스트 후 점검 사항과 비용을 미리 안내해 주셨습니다.
냉매 누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냉매 회수 후 남은 용량을 측정하는데 들어가는 공임비가 5만 원 정도라 하여 바로 진행 부탁하였습니다. 냉매 회수 후 남은 용량을 측정하니 총주입량이 650g인데 200g 정도만 남아있었습니다.
일단 본네트쪽과 차량 하부에서 눈으로 식별 가능 한 곳 들을 체크, 전체적으로 깨끗해 보이며 배터리 아랫부분의 콤프레샤의 연결 부위에서 누설 의심 자국이 있다고 하여 해당 부위 오링을 교체하였습니다.
냉매 누설양이 상당했기 때문에 차량 구입 이후 지금까지 조금씩 누설된 게 아니라면 차량 내부에서 추가 누설 가능성도 있다고 하며, 여러 비용들을 고려해서 형광물질 주입 후 3개월 정도 뒤에 체크를 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오링은 220원(부가세 포함), 가장 우려했던 냉매 가격은 1g당 440원(부가세 포함)이네요. 참고로 냉매 가격은 사업장 별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딱 예상했던 비용이라서 다행이었습니다 ㅎㅎ
냉매 충전 후 에어컨은 다시 찬바람이 잘 나옵니다. 제발 추가적인 문제가 안 생기길 바라며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