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치킨 한 마리는 먹으려면 기본 2만 원은 넘어가는 시대입니다. 교촌치킨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자주 먹었는데 2만 원이 넘어가고부터는 치킨 자체를 거의 안 먹게 되더군요.
그래도 집 근처에 교촌 치킨이 있어서 자주 지나다니는데 언제부터인가 점보윙 19,000원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괜찮은 가격이다 싶어 이번에 시켜 먹어봤습니다.
교촌치킨 대부분 메뉴가 2만 원이 넘어가는데 19,000원이라니 예전에는 어림도 없지만 지금은 엄청 혜자스러운 가격으로 보입니다. 이름처럼 크기도 점보 사이즈의 윙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가격은 싸고 양은 많아졌다는 느낌이네요.
가격
(2024년 6월 기준)
포스팅 시점 기준으로 점보윙 모든 메뉴 19,000원입니다. 반반 메뉴는 교촌, 레드, 허니 3가지 맛을 고를 수 있고 단일 맛으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른 메뉴보다 가격이 싼 이유는 태국산 닭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네요.
치킨 가격 2만 원 시대에 나름 경쟁력을 가진 가성비 메뉴로 태국산 치킨을 출시한듯 합니다.
리뷰
교촌치킨은 양이 적다고 하는데요. 치킨 박스만 봐도 다른 치킨 브랜드 박스 보다 훨씬 작습니다. 그래도 맛있으니까.. 인기가 있는 거겠죠. 그런데 점보윙은 조금 큰 박스에 올 줄 알았는데 기존 박스랑 같은 크기에 담겨서 옵니다.
그래도 저희 동네 교촌이 전에는 음료수를 캔으로 줬던 것 같은데 요즘은 500ml짜리로 주네요.
맛 선택은 (교촌/레드)를 주문했습니다.
박스를 개봉하고 처음 본 점보윙은 기존 교촌 치킨들보다 약 1.5배 정도 되는 듯 보였습니다. 손크기랑 비교하면 약 1/3 정도 돼 보이네요.
점보 사이즈라고 해서 엄청 큰 치킨을 기대했지만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실망감이 듭니다.
가장 큰 실망은 닭윙 부분이에요.
그냥 보면 엄청 커 보이는 닭날개입니다.
하지만 일반 교촌윙 시리즈는 날개 끝부분이 없지만 점보윙은 살이 없는 끝부분까지 붙어있습니다.
끝부분까지 있어야 좀 더 커 보이니 그렇게 한 거겠죠.
조각수를 확인해 보면 간장 양념 부위가 닭윙 4조각, 닭봉 4조각씩 들어있습니다. 레드 양념은 못 찍었는데 똑같은 부위가 들어있습니다.
전부해서 닭윙 8조각, 닭봉 8조각 총 16조각이 들어있네요.
닭봉 부위인데 확실히 교촌 치킨 닭봉보다 크긴 합니다. 윙보다는 봉이 살이 더 많아 보여요.
교촌 간장 양념은 지점마다 소스 바르는 양이 달라서 적게 바르면 싱겁고 느끼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점보윙 간장 양념은 제 입맛에 간이 약한 게 싱거운 느낌이었어요.
점보윙은 살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소스를 확실히 많이 발라야 할 것 같습니다.
교촌 하면 레드맛을 가장 좋아하는데 점보윙 레드맛은 그래도 기존 레드윙과 비슷했습니다. 그래도 살이 많아서인지 기존 레드윙보다는 간이 살짝 약한 느낌이긴 해요.
물 건너온 태국산 닭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닭 상태는 깨끗하고 신선했습니다.
먹을 게 없는 날개 끝부분을 제거하면 사실 양이 적습니다. 이전에는 순살만 시켜 먹었었는데 순살은 먹으면 절반 정도 남았지만 점보윙은 남는 거 없이 다 먹게 되더군요. 확실히 양이 적었습니다.
맛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지만 가격만큼 양이 적기 때문에 다음에는 그냥 4,000원 더 주고 순살을 먹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