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자주 가는 편이지만 푸드코트는 한 번도 이용한 적이 없는데요.
그런데 푸트코드를 지나가다가 더블미트 치즈버거 가 있는 걸 봤습니다.
전에는 못 보던 메뉴인데 햄버거를 좋아하는 1인으로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푸드코트에 햄버거가 출시된 건 작년인 2024년이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햄버거 단품으로 판매되다가 패티가 업그레이드되고 음료가 추가되면서 400원이 인상되었다고 합니다.
햄버거와 음료 세트로 3,900원이면 현재 물가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네요.
개인적으로는 탄산을 잘 안 먹어서 음료 빼고 햄버거 단품만 팔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일단 2세트 포장으로 구매해 봤어요.
키오스크 옆에는 음식들이 이미 만들어져 있어서 주문하고 바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탄산음료는 구석에 있는 음료 기계에서 뽑아가면 됩니다.
방문한 지점은 부산 트레이더스 연산점인데 평일이긴 하지만 아주 한산하네요.
바로 옆 코스트코는 사람이 넘치는데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내부 구조도 매우 불편하고 여러모로 비교가 됩니다.
원산지 표입니다.
돼지고기는 국산, 소고기는 섞여있네요.
트레이더스 더블미트 치즈버거 세트 2개입니다.
탄산은 양심상 제로 콜라로 선택했어요.
일단 중량은 포장지 무게 포함 239g이네요.
맥도날드 대표 햄버거 빅맥의 공식 중량이 223g이라고 나오니까 중량은 나쁘지 않습니다.
패티가 2개라서 두께는 상당히 두꺼워 보여요.
굳이 비교하면 빅맥 크기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포장지는 비닐 느낌의 두꺼운 포장지인데 특이하게 매듭으로 묶어놨어요.
개봉을 하면 밑부분부터 보이는군요.
빵은 일반 햄버거빵 같습니다.
햄버거 지름은 상당히 작아 보입니다.
빅맥도 두께를 제외하면 상당히 작은 햄버거죠.
위쪽을 보니 참깨 번이군요.
크기는 딱 손바닥만 합니다.
사온지 오래 지나서 치즈가 다 굳었어요.
햄버거 비주얼은 식어서 그런지 맛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옆으로 보면 두꺼운 패티 2장과 녹은 치즈만 보이고 따로 야채 같은 건 안 보입니다.
딱 편의점에서 파는 저렴한 햄버거 같은 구성이에요.
단면을 잘라보면 가장 위쪽에 하얀색 소스와 피클이 있고 패티 위쪽으로 치즈가 한장씩 들어있는 게 다입니다.
패티는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섞인 패티인데 양파 같은 야채 비중이 높아 보입니다.
딱 비주얼만 보면 편의점에 파는 냉장 햄버거 느낌이라서 맛에 대한 큰 기대는 없었는데요.
하지만 한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편의점 햄버거랑 비교한 게 미안해지네요..
패티에 야채가 많이 보여서 고기 맛이 별로 안나는 것 아닌가 했는데 고기 식감도 좋고 맛도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하얀색 소스도 살짝 새콤하고 달달한 느낌이라서 햄버거와 잘 어울리네요.
개인적으로 햄버거에 피클이 들어간 건 안 좋아합니다만, 치즈와 패티만 있는 햄버거라서 먹다 보면 퍽퍽하고 살짝 느끼해지는데 피클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금방 만들어서 따뜻할 때 사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네요.
포장해오면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으세요.
결론은 3,900원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햄버거였습니다.
탄산 빼고 햄버거 단품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팔면 자주 사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